why 사춘기와 성|처음 보여줬을 때 반응?〔 성교육 책 제대로 활용하는 법! 〕
오늘의 포스팅은 오랜만에 올리는〔 엄마표 성교육 카테고리 〕입니다. 현재 4학년 아들 & 1학년 딸을 키우는 엄마이며, 아이들에게 건강한 성의식을 심어주기위해 가정에서부터 노력하고 있답니다.^^ 4학년 아들의 성교육에 “Why 사춘기와 성" 책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책 정보뿐만 아니라, 아이와 성교육 책으로 활용하면서 느끼고 배웠던 것들을 공유하는 포스팅이 될 것입니다. 정말 요즘 무서운 세상이죠?ㅜㅜ 아이의 성교육문제로 고민이 되시는 분이시라면 꼭 현실적인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럼 지금 시작합니다. go!
▌ 성교육 교재로 적합한가?
❝나이에 따라 적합하기도? 부적합하기도?❞
☞ "Why 사춘기와 성" 책에 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많다고 합니다. 이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지 말라는 사람도 있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추천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까요. 왜 그럴까요? 저도 사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몇몇 그림들이 너무 사실적인 것(?)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이 자극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아직 잘 모를 수도 있는데 내가 괜히 호기심을 부추기는 책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참 많이 망설여졌답니다. 하지만 저는 엄마표 성교육을 알아보고, 공부하면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호기심이 있을 때 부모가 제대로 건강하게 알려주자!” 그리고 “호기심이 없을 때 제대로 알려주어서, 나중에 호기심이 생겼을 때 알게 되는 자극적인 정보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아이가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자!” 하구요! 그래서 저는 지금 4학년 남자아이에게 "Why 사춘기와 성" 책으로 성교육을 시키고 있고, 정말 많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방법으로 이 책을 본다면 개인적인 의견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이 책으로 성교육을 시키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입니다.
▌ 책의 구성
❝어떤 내용이 있을까?❞
☞ 사춘기의 심리적 변화 / 여자들의 신체적 변화 / 성폭력 주의 / 남자들의 호기심 / 이성에 대한 그리움 / 인간의 존엄성 / 몸과 마음의 순결 / 성과 사랑. 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파트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주제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만화로 있고, 그 뒤 주요 설명과 그림이 있습니다.
▌ 처음 보여줬을 때 반응?
❝에이~이거 나 다 아는 거야~❞ 진실은?
☞ 아이에게 "Why 사춘기와 성" 책으로 성교육을 하기로 한 저는 제가 받은 성교육 선생님의 말씀대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책은 제가 보관하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읽어보고, 물어보는 것에 대답도 해주고, 설명도 해주는 방식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아이가 어떤 질문을 할 지 모르니, 제가 먼저 읽어보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답니다. 당시 3학년이던 아들을 방에 따로 불러서 "Why 사춘기와 성" 책을 보여주며 성교육시간을 가질거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의 첫마디 “에이~ 엄마 나 이거 다 아는 거야~ 학교에서 다 봤어~ 정자, 난자 만나서 애기 나오는 거잖아~나 다~알아~!” 저는 살짝 놀랐어요! 학교 도서관에 가면 유난히 낡은 책이 "Why 사춘기와 성" 책이라더니 벌써 다 봤구나! 요녀석! 했죠! 그런데 막상 아이와 같이 책을 읽고 저는 더 놀라운 발견을 했습니다. 그렇게 당당하게 다~ 안다고 하던 아이는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림만 보고 대충 넘겼는지, 새로운 내용이 나오고, 설명을 해줄 때마다 신기하다는 듯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는 아이, 첫 엄마표 성교육은 아이가 “조금만 더 읽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공적이었답니다.^^/
▌ Part. 1 월경-생리대를 직접 본다면?
❝다른 성을 배운다는 것은 뭘까?❞
☞ 첫 번째 카테고리. 사춘기의 심리적 변화 중에 여자의 생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생리대도 그림으로 나오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나옵니다. 저는 생각했어요. 어차피 그림으로 나오니, 아이에게 직접 보여줘 봐야겠다. 하구요.^^ 물론 저희 아이는 남자아이입니다. 아이에게 팬티와 생리대를 보여주며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여주고, 여자들은 한 달에 보통 일주일씩 생리를 하며, 그 기간 동안 여러 통증을 격을 수도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아이는 바로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아이 : “(한숨을 쉬며)휴~ 남자로 태어나서 진짜 다행이다! 여자들은 진~짜 귀찮겠다.” 생각 못한 반응이었답니다. 아이가 호기심을 보일 것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이야기 할 줄은! 엄마 : “그렇치~근데 중요한 사실은 생리는 한 달에 한번, 일주일씩 매달 반복해야 한다는 거야” 아이 : “와~진짜 힘들겠다.” 엄마 : “그지? 엄마도 생리할 때 그래서 배 깔고 따뜻한데 누워있는 거잖아~배 아파서” 아이 : “아~” 엄마 : “강단이는 나중에 커서 와이프가 생리할 때 어떻게 해줄 꺼야?” 아이 : “잘 해줘야겠네~” “다른 성을 배운다는 것을 뭘까요?” 그것은 아마도 다른 성이 나와 다른 점을 배우고,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남자, 좋은 여자가 되는 첫걸음이 다른 성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라는 것을 저도 이번 기회에 배웠답니다.
▌ Part. 2 신체적인 변화
❝자극적인 그림들은 정말 자극적일까?❞
☞ 여자들의 신체적 변화라는 카테고리 중 “가슴이 커졌어요.”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와 관련된 내용들이 나오고, 여자의 가슴이 변화는 모습을 7살, 11살, 15살, 20살, 임신했을 때로 나눠서 앞모습, 옆모습을 그림으로 사실적으로 표현해 두었답니다. 엄마의 모유를 먹는 아이의 모습도 사진으로 담겨져 있구요. 이 그림들을 보던 아이는 말합니다. 아이 : "엄마, 7살이면 명랑이네?(7살 여동생의 이름입니다.^^)" 엄마 : "응, 그렇지~" 아이 : "그럼 11살이면 내 친구들 정도야?" 엄마 : "응, 맞아, 앞에 만화에서 봤지? 11살 쯤 되면 가슴에 조금씩 변화가 있는 친구들은 찌릿찌릿 아프거나 민감해진다고 했지?" 아이 : "응.맞아~" 엄마 : "그럼 강단이는 여자 친구들 대할 때 어떻게 하면 좋겠어?" 아이 : "가슴 쪽은 부딧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엄마 : "맞아, 장난을 쳐서도 안 되고, 조심하는 것이 좋아. 알았지?" 아이 : "아, 어어~" 아이에게 엄마표 성교육을 시키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은 우리가 “자극적” 이라고 느낀 그림들은 의외로 자극적인 것이 아니라 “사실적” 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받아들이는 것보다 아이는 훨씬 더 과학적인 느낌?(?) 으로 사실적으로 받아들인 다는 거 에요. 부모가 먼저 그 그림에 의미를 부여하고,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담하게 설명해주고, 가르쳐준다면 아이는 성을 더 건강하게 배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 앞으로의 계획, 후기
❝아빠도 함께?❞
☞ 다른 에피소드들도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이만 줄입니다.^^ 사실, 엄마표 성교육이라고 이름 붙이긴 했지만 아빠도 함께 참여하고 있답니다. 제가 엄마표 성교육을 하면서 느낀 점은 엄마&아빠가 아이에게 성교육을 하고, 성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성을 양지로 끌어올리는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때만 해도 물어보는 것조차도 부끄러운 일이라서 친구들끼리만 속닥속닥~ 말했었잖아요.ㅎㅎ 하지만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큰 변화는 없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요즘 일어나는 많은 성범죄들을 보면 그 강도가 점점 세지고, 아이들의 도덕성이 갈수록 말할수 없이 처참해지는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내 아이가 건강하고, 또한 사회에서 성공하는 사람으로 잘 자라기 위해서는 공부만큼 성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는 온 가족이 꾸준히 성교육을 함께 할 생각입니다. 저의 엄마표 성교육 카테고리에 있는 다른 글들도 읽으시면 꼭 도움이 되실 거에요! 우리 함께해요!!
이상, 긍정적인 앤이었습니다.^^*
n번방 ( 디지털 성범죄 ) +내 딸에게 꼭! 알려줘야 할 3가지!
'[ 육아 ] > 엄마표 성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n번방 ( 디지털 성범죄 ) +내 딸에게 꼭! 알려줘야 할 3가지! (4) | 2020.04.13 |
---|---|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유아 성교육 3가지"]-성교육 전문가 손경이님의 강의를 듣고- (0) | 2019.06.29 |
[엄마표 성교육을 시작하는 3가지 이유!]with 손경이님‘s Book♥ (0) | 2019.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