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 디지털 성범죄 ) +내 딸에게 꼭! 알려줘야 할 3가지!

n번방 ( 디지털 성범죄 ) +내 딸에게 꼭! 알려줘야 할 3가지! 

요즘 딸 키우기 참 겁나는 세상입니다. 그렇죠? 아들도 물론.. 그냥 자식 키우기 점점 더 험해지고 참담해지는 현실에 분노와 한숨이 나는 요즘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노와 한숨으로만 지나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 딸에게 알려주어야만 했습니다. 저는 현실에 발 닿은 성교육을 지향합니다. n번방 사건 이후 딸과 나눈 대화입니다. 저와 같이 딸을 키우고 있는 분들이시라면 한번쯤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지금 시작합니다. go!

 

▌ 원시인이 총을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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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의 심리, 피해자의 심리❞

 

엄마 : 애들아, 너네 원시인 알지? 예~~전에 살던 사람들!

아이들 : 응, 알지!

엄마 : 원시인이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시대로 넘어 온 거야. 근데 원시인 앞에 어떤 사람이 총을 들고 서 있는 거야! 그럼 원시인은 피할 수 있을까? 없을까?

아이들 : 못 피할 것 같은데~

엄마 : 왜?

아이들 : 총이 뭔지 모르지 않아?

엄마 : 맞아. 총이 뭔지 모르니까 원시인은 그냥 다가갈 수도 있는 거야. 그래서 피하지도 못하고 총에 맞아 죽을 수도 있겠다. 그지?

아이들 : 응 그렇지!

엄마 : 맞아. 그런데 누가 총을 보고, "저건 총이라는 건데, 저걸 보면 무조건 피해야 해요! 저 총에서 엄청 빠른 알이 나오는데 그걸 맞으면 죽어요! 꼭 피해야 해요!" 라고 가르쳐 줬으면 어떨까?

아이들 : 그럼 안 죽겠지!

엄마 : 맞아! 그렇겠지? 그래서 엄마는 가끔 이런 생각이 들어. 너네도 원시인처럼 엄마가 알고 있는 걸 모를 수도 있잖아. 아직 어리니까? 그치? 그래서 엄마가 너희들한테 위험한 건 원시인에게 총이 뭔지 가르쳐주는 것처럼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해. 너네 국민청원이 뭔 줄 알아?

 

-국민청원에 대해서 설명해 줌-

 

엄마 : 국민청원이 생긴 이후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한 사건이 최근에 있었어.

아이들 : 뭔데?

엄마 : 아이들에게 자기 몸을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는 거야. 그리고 그 사진을 가지고 협박을 해서 아이들을 괴롭힌 사건이야.

아이들 : ( 눈이 동그래진다. )

엄마 : 그런데 가해자가 피해자한테 계속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야. "한 번만 더 내말을 들으면 널 괴롭히지 않을게" , "한 번만 더 내 말 들으면 비밀을 지켜줄게" 이 말은 거짓말일까? 진짜일까?

아이들 : 거짓말? 진짜?

엄마 : 이 말은 거짓말이야. 비밀을 지켜 준다는 것도 다 거짓말이야. 그런데 왜 계속 그런 말을 할까? 왜냐하면 피해자에게 희망을 주고, 계속 자기 말을 듣게 하려고 이런 말을 하는 거야. 결국 가해자는 계속 괴롭힐 생각이야. 그런데 피해자 입장에서는 '정말 그럴까? 정말 이번에 마지막이겠지?' 이런 마음과 두려운 마음 때문에 쉽게 거절을 못하는 거야. 엄마는 이게 참 안타까워. 원시인이 총 인줄 모르고 총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처럼, 피해자들도 이런 희망이 거짓인줄 모르고, 점점 더 못 빠져 나오게 되는 것 같아서 말이야. 그래서 엄마는 어른으로서 너희에게 가해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그런 말을 하는지, 그 말이 완벽한 거짓말이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

 

▌ 피해자들은 왜 말을 못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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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책임이 있다?❞

 

 -사실 말도 안는 예이지만, 아이들 눈높이에서 예를 들어보았답니다.^^ㅎㅎ-

 

엄마 : 너네 엄마가 모르는 사람한테 돈 받으면 된다고 했어? 안 된다고 했어?

아이들 : 당연히 안 된다고 했지!

엄마 : 그런데 만~약이라고 생각해보자! 너네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너~무 예쁘다고 천원을 주는 거야. 근데 마침 너무너무~ 사먹고 싶은 게 있어서 '받을까? 받지 말까?' 고민을 하는데 그 사람이 "어른이 주면 고맙습니다. 하고 받는 거야. 괜찮아~" 하면서 주고 가는 거야. 그래서 너네가 어쩔 수없이 받아서 맛있는 걸 사먹었다! 그리곤 구지 엄마한테 말은 안 했다고 치자. 그런데 그 다음날도 용돈을 주시는 거야. 너~무 예쁘다고. 그런데 계속 용돈을 받다 보니까 이제 익숙해져서 '우리가 예뻐서 그러시는가봐~' 하고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갑자기 그 사람이 너희한테 "너희 엄마한테 너네가 아저씨 돈을 훔쳐갔다고 할 꺼다! 그걸 원하지 않으면 엄마 지갑에서 5만원을 가져와라! 안 그러면 당장 너네 엄마를 찾아가겠다!" 하는 거야. 너무너무 무섭게 말이야. 그럼 너네는 어떻게 할 거야? 바로 엄마한테 말할 수 있겠어?

아이들 : ( 곰곰이 생각한다. )

엄마 : 뭔가 좀 걱정이 되는 게 있지?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인 건 분명히 알겠는데, 너네가 엄마가 모르는 사람 돈 절~대 받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이제껏 돈도 받았고, 엄마한테 말도 안 했잖아. 그래서 엄마한테 말하면 엄청 혼날까봐 걱정되지 않아?

아이들 : 응. 걱정돼.

엄마 : 너네가 그걸 엄마한테 말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줄게! 엄마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 제일 먼저 너네가 그 사람 협박에 놀라고 힘들었을 것을 걱정할거고, 너희를 협박한 그 사람으로부터 너희를 지키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이 너희를 더 이상 못 괴롭히게 하는 것만 생각하고, 그렇게 해 줄 거야. 그러니까 엄마 말은 너희가 어떤 잘못을 했든 너희가 괴롭고, 위험하다면 엄마, 아빠는 너희를 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너희가 먼저 했던 잘못은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그래서 너희가 먼저 한 잘못이 걱정이 되어서 엄마에게 숨기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야. 왜냐하면 가해자는 너희가 너희 잘못 때문에 말을 못하게 하려고~ 처음에 잘못을 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야! 이해돼?

아이들 : 응!

엄마 : 그래서 아까 그 사건의 가해자들도 피해자들의 몸 사진을 가지고 협박을 하는 거야. 말을 못하게 하려고. 그리고 피해자들도 자기 몸 사진을 갖고 있는 가해자들을 두려워하는 부분도 있는 거야. 혹시나 너희가 몸 사진을 찍어서 처음, 두 번째, 몇 번이 있었더라도 말하기 늦은 때는 있다? 없다?

아이들 : 없다!!!

엄마 : 그래! 가해자는 절대로 그 사진을 지워줄 생각도, 협박을 멈출 생각도 없어! 그 사진들을 지워줄 수 있는 사람도, 협박으로부터 구해줄 사람도 가해자가 아닌 누구겠어?

아이들 : 엄마! 아빠! 경찰 아저씨!

엄마 : 맞았어! 아이구~ 똑똑하다! 몇 번의 행동이 있었든 상관없어. 말을 하는 순간 이겨낼 수 있는 거야! 그리고 용감한 거야! 알겠지?

아이들 : 응!

 

 

어떤 사람은 이런 끔찍한 사건은 아이들이 몰랐으면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정확하게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 아이에게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 '혹은 내 아이는 안 그러겠지...' 라는 바람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추구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내 아이에게 안 생겼으면 하는 일은 모든 아이들에게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그런 일일수록 아이에게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생각날 때 마다 엄마표 성교육 컨텐츠 올려볼게요!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hy 사춘기와 성｜처음 보여줬을 때 반응?〔 성교육 책 제대로 활용하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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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유아 성교육 3가지"］-성교육 전문가 손경이님의 강의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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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성교육을 시작하는 3가지 이유!］with 손경이님‘s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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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성교육책 추천］"별똥별★"+추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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