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유아 성교육 3가지"］-성교육 전문가 손경이님의 강의를 듣고-

안녕하세요. 긍정적인앤입니다♥

오늘은 손경이 강사님의 강의를 직접 듣고,

알게 된 ［일상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유아 성교육 3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저희 집에는 10살 첫째 아들& 7살 둘째 딸 남매가 살고 있답니다.

제 눈에는 아직 마냥 어린 아이로 보이는데,

성교육, 하긴 해야 할 것 같은데...

도대체 언제 쯤?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너무 막막하지 않나요?

저는 손경이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그 막막함을 끝내고!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시작점을 찾았답니다.^^*

이제 '내 아이는 아직 어리니까.' 라는 마음으로 미루지 말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함께 시작해 봅시다!!

직접 실천하고 나타난 변화까지 후기로 써볼께요^^!

그럼 지금 시작합니다. Go!

1.  성기의 제대로 된 이름 알려주기!

우리는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은 세대가 아닙니다. 우리 윗 세대는 말할 것도 없죠.

그래서 그 시절 여자아이들은 성기 이름을 말하는 것을 부끄러운 일로 여겼습니다.

상대적으로 남자아이들도 존중받지 못했던 아픈 과거가 있죠.

"아이고~고놈~참~고추 좀 보자~!" 하고 팬티를 쑥~벗기기 일쑤였죠!

그것이 통용되고,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우리는 엄마 혹은 아빠가 되었습니다.

부모가 되고 보니, 피는 못 속인다고 아이들은 나의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을 닮아있어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유전적으로 타고 난 것은 우리의 손을 떠나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우리에게는 아이에게 좋은 사고방식을 물려줄 수 기회가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부모인 내가 생각하기에 옳지 않은 과거의 관습적인 사고가 있다면

그것을 바꾸고 개선하는 것을 선택하여 아이에게 교육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가장 많은 수정이 필요한 교육은 바로

"성교육" 입니다.

그 성교육의 시작은 "제대로 된 성기의 이름 알려주기!" 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는 나처럼 부끄러워 하지 않기를 바라시죠? 내 아이는 나보다 존중받기를 바라시죠?

그렇다면 매일하는 목욕시간에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말해주세요.

"음순은 이렇게 씻는거야^^" / "항문도 깨끗하게 씻어볼까?"

"음경을 깨끗하게 씻었어?" / "음낭은 이렇게 씻으면돼~"

그렇게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말하다보면 우리 세대처럼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한 내 몸의 일부라고 우리 아이들은 말 할 것입니다.

그리고 손경이 강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동 성폭력 가해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아이가 성기의 이름을 제대로 말하지 못해서 (대체해서 부르는 수많은 이름들 때문에)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로 많이 풀려난다고 합니다.

너무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ㅜㅜ

< 후기 >

저는 어릴 때 부터 목욕 할 때 아이들에게 음순, 음경, 음낭이라는 이름을 써서 불렀고, 아이들도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음순이 가렵다는 말을 하고, 음경을 깨끗히 씻었다고 말합니다. 남매 사이에서도 부끄러운 말이 아닌 그냥 내 몸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 정도로 여기는 것 같아요. 소중하다면 이름은 똑바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가 제대로 된 이름을  알 권리를 나의 부끄러움으로 빼앗아 가지 말아요. 우리^^

2. 아이에게 스킨십할 때 물어보고 하기! <목적-성 주체성 키우기>

저는 우리나라 드라마들이 여러면에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남자가 밀어붙이고 여자는 그냥 수용하는 식의 스킨십, 싫다는 여자의 손을 붙잡고 강제로 벽에 밀어붙여서 하는 키스 등을 보여주며 저런 남자는 멋있고, 박력있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외국인이 이런 장면이 이해가 안간다고 말하는 인터뷰도 본 적이 있습니다.

성 교육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성 주체성을 가르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 내 성은 내 것이라는 말이죠!

성도 내가 선택하고, 내가 결정하는 의사결정의 하나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일상속에서 성 주체성을 키우기위해 할 수 있는 한가지는 "아아에게 스킨십할 때 물어보는 것" 입니다.

내가 좋다고 해서 물어보지 않고 뽀뽀하고, 안지 말고

"안아도돼?" "엄마 너에게 너무 뽀뽀해주고 싶은데~뽀뽀해도돼?" 라고 물어봐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거절하면 비난 하지말고, 받아들여주세요.

그럼 아이는 거절을 죄책감으로 느끼지 않고, 나의 의사표현 방법 중 하나로 받아들이게 될 거에요.

이렇게 가정에서 교육받은 아이들은

어떤 위험이 오면 이게 "맞나?" , "아닌가?" 같은 사회적인 기준에서 생각하기에 앞서

내 안에 "싫고" , "좋은" 감정에 따라 솔직하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성 주체성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날 거에요!

< 후기 >

저의 7살 둘째 딸은 뽀뽀 같은 스킨십을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저는 많이 사랑해주는데 왜 싫어하지? 의문이 생깁니다. 뽀뽀를 하면 이내 입술을 닦는 모습을 보이죠. 손경이 강사님의 말씀을 듣고, 아이에게 뽀뽀하기 전에 물어보고 있습니다. 그럼 아이는 "손에는 해도 돼~", "볼에는 해도 돼~" 라는 한정적인 허락을 합니다. ㅋㅋ 어떤 날 너무 예뻐서 그냥 뽀뽀를 하는 날이면 "물어보고 해야지" 라고 말합니다. 일상 속에서 자라고 있는 성 주체성이 보이는 순간입니다.^^

3. 5:5스킨십 <목적-성주체성 키우기 행동편>

손경이 강사님이 이름붙인 스킨십의 방법이라고 해요.

우리가 포옹할 때, 뽀뽀할 때 일방적으로 한사람이 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5:5로 다가가는 거죠!

이것은 < 성 주체성을 기르는 행동편 >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아이에게 자신이 선택한 스킨십에 엄마와 아빠와 내가 5:5로 행동하는 것을 배우면서

수동적인 조연이 아니라 능동적인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후기 >

강의를 듣고, 처음 실행해 보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요즘도 가끔씩 5:5!!라고 외치고 포옹을 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신나하는 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답니다.^^! 강추!!^^*

이상, 손경이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정리해본 ［일상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유아 성교육 3가지"］였습니다.

일상 속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죠?^^

알고 있었던 분들은 많겠지만, 실천을 아직 안하신 분이 계시다면

제 글이 자극이 되어 내일이 아니고 오늘부터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의 지렛대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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