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긍정적인앤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포스팅 했던 [내성적인 아이 자신감 키워주는 4가지 방법]< 이론편 > 에 이어서
[내성적인 아이 자신감 키워주는 4가지 방법]< 실전편 1 > 을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경험을 녹여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할게요.^^!
유명한 육아 전문가들의 강의도 유투브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이지만,
가끔 그런 강의 내용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 않나요?
나도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운 현실육아 사이에서 죄책감이 생기곤 할 때...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는 현실 육아맘으로서 저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위로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포스팅 해 봅니다.^^*
그럼 지금 시작합니다. Go!
아, 참고로 < 이론편 > 을 읽지 않으셨다면 먼저 읽고 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내성적인 아이 자신감 키워주는 4가지 방법] < 이론편 >
< 실전편 1 >
3. 도전에 “도”자도 모를 것 같은 그들에게 도전을 강요하지 말고, 내가 솔선수범한다!
+
4. 내성적인 아이들은 눈치 100단! 엄마의 불만족을 알아차리는 건 시간문제!
< 이론편 > 에서 이야기했던 3번과+4번에 해당하는 < 실천편 > 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은 3학년이 된 강단이의 2학년 겨울방학으로 거슬러 갑니다.^^
참고로 저희집 3학년 강단이는 저에게 「내성적인 아이」라는 카테고리를 선물해준 아이랍니다.ㅋㅋ
그럼 지금 시작합니다. Go!
2학년 겨울방학!
우리집 2학년 강단이와 7살 명랑이, 그리고 강단이 친구들 3명과 함께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눈썰매장으로 가기로 합니다. go go!!
모두 신나서 눈썰매를 탑니다.
처음에는 끈을 잡고 타는 눈썰매를 탔답니다.^^
저희가 갔던 눈썰매장에는 두 종류의 썰매가 있었는데,
하나는 끈을 잡고 타는 썰매이고, 하나는 튜브 형 이였습니다.
끈을 잡고 타는 눈썰매를 어느 정도 탄 후, 아이들 모두 튜브 썰매를 타려고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모두들 튜브를 하나씩 잡고 탈 준비를 하는데, 우리의 강단이의 손에만 튜브가 없습니다.
저는 강단이에게 물어봅니다.
“강단이는 튜브 안타?”
“응, 나는 안 탈래~나는 끈 있는 것만 탈거야.”
“그럼 친구들 탈 동안 끈 있는 거 타러 갈 거야?”
“아니 그냥 여기서 볼게~”
“어~알겠어~너 타고 싶으면 타~”
-대화 끝-
다른 아이들은 신이 나서 타고,
저는 7살 명랑이 때문에 썰매가 내려오는 지점에서 기다렸다가 함께 썰매를 들고 걸어 올라갑니다.
올라오는 저와 눈이 마주친 강단이는 묻지도 않는 제게 먼저 “안타"라고 이야기합니다.ㅋㅋ
그래서 “어어 타지마~” 대답합니다.
그렇게 재미있게 타는 아이들을 바라만 보는 강단이.
“제가 속이 안 터졌냐고요?”, “왜 설득을 안 하냐고요?”
에이~저에게도 그런 시기가 있었지요.~^^ㅎㅎㅎ
그런데 다 부질없음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저보다 강단이 친구 엄마들이 한명 씩 한명 씩 운을 띄웁니다.
“강단이 안타?”, “왜~ 재밌는데 타지~ 타자~~~”
혹은 저에게 “강단이는 왜 안탄데?” 물어봅니다. 당연한 질문입니다.ㅋㅋ
저는 대답합니다.
“어어~ 안탄데~ 괜찮아~ 내비둬~~ㅋㅋ 그래도 저 봐봐~ 자기 안탄다고 집에 가자고 안하잖아~ 그럼 됐지머~ 심심하다고 안하니 다행이지 뭐~ 냅뚸냅뚸~~^0^"
이렇게 이야기 하니, 한 친구엄마는 그런 저를 신기하게 보는 듯 했습니다.
“난 아예 포기 했어~ 괜찮아~ 괜찮아.”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마음은!!!
정말 포기했습니다!!*^-----^*
제가 한 말들은 저를 위로하기 위한 말이 아니라 진심이었습니다.
때로는 포기가 방법일 때도 있다는 것을 저는 강단이를 통해서 배웁니다.
이 포기는 강단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기준에 따른 욕심을 포기하는 것임을 이제는 압니다.
그리고 강단이는 가끔 눈을 만지작거리기도 하고, 신나게 노는 친구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합니다.
어느덧 7살 명랑이는 언니&오빠들과 어울려서 너무나 즐겁게 놉니다.
사실 강단이 친구들이랑 눈썰매 타러 왔는데, 눈썰매의 주인공은 바뀐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와 엄마들은 잠시 쉬러 내려왔고, 우리는 이야기꽃을 한참 피웠습니다.
그 재미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ㅎㅎ
저는 명랑이가 어려서 한번쯤 잘 노나 봐줘야할 것 같아 30분쯤 뒤에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봅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강단이가 친구들과 함께 눈썰매를 타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전 정말 포기했었는데 그래서 더 기특한 마음이 올라옵니다. 스물스물~~
흐뭇한 마음만 안고 자리로 돌아가서 친구 엄마들에게 강단이가 튜브썰매를 타더라면서 웃으며 이야기를 합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강단이는 제게 이야기 합니다.
“엄마 나 튜브 썰매 탔었다~”
“아 ! 진짜?^^ 재미있었어?”
“어 무서웠는데 재미있었어.”
“그랬구나.^^”
친구엄마는 한 마디를 더합니다.
“그래~ 강단아 타니까 재미있지? 다음부터는 처음부터 타봐~알았지?”
저는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강단이는 다음에 새로운 것을 하는 기회가 생긴다면 또 처음부터 할 수는 없을 거라는 사실을 말이에요.
그러면 어떤가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그 시간은 그냥 강단이의 로딩시간일 뿐입니다.
버퍼링이 오래 걸리면 어떤가요?
우리는 컴퓨터가 아닌걸요? 버퍼링이 걸리는 동안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옆을 둘러볼 수도 있고 말이에요.
빠른 아이와 느린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아이와 저런 아이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처음부터 저도 이렇게 할 수는 없었지만,
이 방법이 다 맞다! 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내성적인 강단이를 키우면서 도전을 앞두고 언제나 망설이는 시간이 길기만 한 강단이를 설득도 해보고, 달래도 보았던 제가 터득한 이 방법의 가장 큰 효과는
강단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상으로, 저의 소소한 경험이 들어간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글은 < 실전편 2 > 로 1번과+2번에 해당하는 사건을 들고 돌아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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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아이 자신감 키워주는 4가지 방법] < 이론편 >
[내성적인 아이 자신감 키워주는 4가지 방법] < 실전편 2 >
[내성적인 아이 특징]+엄마가 알아야 할 4가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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