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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 ]/내성적인 아이

[내성적인 아이 특징]+나의 경험!

안녕하세요. 긍정적인앤입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내성적인 아이 특징]+엄마가 알아야 할 4가지 사실! 에 맞아떨어지는

저의 경험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에게 내성적인 아이라는 콘텐츠를 선물해준 강단이의 이야기이자,

많은 내성적인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께 공감과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지금 시작합니다. Go!

때는 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이 된 강단이가 1학년이 되던 해의 일입니다.

‘강단이의 내성적인 성격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 저는 합기도를 보내보기로 합니다. 

 

2월, 합기도를 처음 간 강단이는 처음에는 마땅치 않아하더니,

관장님과 여러 사범님들과 친구들과 형들의 배려로 합기도에 점점 재미를 붙여가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합기도를 보낸 건 지금 생각해도 “신의 한 수였다!” 생각해봅니다.

합기도를 들어간 지 얼마 안 된 흰 띠 강단이!

합기도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국토종주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첫 날은 20km정도를 걷는 종주를 하고,

둘째 날은 경주월드에서 노는 일정이었습니다.

저는 강단이에게 “국토종주를 가볼래?” 하고 물어봅니다.

아직 뭣도 모르는 강단이는 “국토종주가 머야?” 하고 물어봅니다.

저는 “많이 걷고, 그 다음날 재미있게 노는 프로그램”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엄마 생각에는 강단이는 잘 걸으니까 완전 잘 할 것 같다!”

“그리고 다 하면 금메달도 준대~” 라고 펌프질도 해봅니다.

아직은 순진했던 1학년 강단이... 국토종주가 먼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간다고 합니다.

저는 ‘이때다!’ 바로 접수를 했습니다!

사실 합기도 관장님도 조금 놀라셨다고 했어요!

흰 띠인 친구, 그리고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친구가 가는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부모님이 몇 분 동참하는 행사였고,

원하시는 부모님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강단이를 꼭 혼자 보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강단이는 제가 없으면 없을수록 더 강해질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물론 국토종주가 끝나는 지점에 응원은 갈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응원은 갈 생각이었습니다.^^

드디어 국토종주 날, 응원을 가는 길입니다.

“도~착!”

어떤 아이는 엄마, 아빠를 보고 울고, 어떤 아이는 달려와 안기기도 합니다.

투벅투벅 걸어오는 강단이에게 메달을 걸어주려고 아빠가 다가갑니다.

강단이는 울지도 않고, 그렇다고 환하게 웃지도 않고, 담담하게 메달을 받습니다.

요~녀석! 할배 같을 때가 종종 있다니까요?^^;;

그런데 사범님께서 강단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저희에게 이야기 합니다.

“국토종주하면서 이런 애는 처음 봤어요! 

처음에는 힘드냐고 물어봐도 “아니요~” 라고 대답하더니,

나중에는 “힘들어?” 하면 “네...” 라고 지친기색이 역력하길래

“그만할래?” 라고 하니 또 “아니요..” 라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리고 진짜 신기했던 건 아이들에게 나눠주었던 물과 초콜렛을

어떤 아이는 초반에 다 먹어버리고, 또 어떤 아이는 아껴서 먹곤 했는데,

강단이도 물을 안 마시고 걷길래 “물 좀 마셔” 했더니

“다리 나올 때 마다 꺼내서 먹을 거 에요.” 하더라니까요!

그래서 마지막 까지 물을 조금 남겨서 왔어요.

아직 어린 애가 이렇게 조절해서 먹고 넘 신기하고 기특했어요!”

제 기분이 어땠냐구요? 물론 너무너무 기특했지요^^*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 강단이를 자랑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에요!

 

이렇습니다.

내성적인 아이들의 장점은

옆에서 이렇게 오래 보아야, 천천히 보아야

진가를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이야기 하려는 거 에요.^-^*

눈에 띄지 않는 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

그들은 화려한 포장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단단한 알맹이를 갖고 있다는 것을 믿어주세요^^!!

 

이상으로, 저의 긴 글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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