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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본 >
남녀의 차이
1. 가자
가자! (상큼하게, 민경이 쓸까?) 하면서 1학년 딸아이가 친구 손을 잡고 갑니다.
걸어갑니다. 예쁩니다.
가자! 하면서 4학년 아들이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갔습니다. 벌써 갔어요. 안 보여요.
( 저만 총 소리를 못들은 걸까요? )
딸 가자! 숨은 의미=우리 손잡고 같이 가자~
아들 가자! 숨은 의미=누가 빨리 가나 보자~
2. 같이 가자
2020년 여름 바닷가에서 놀던 딸아이가 친구에게 화장실 같이 가자~라고 말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둘이 같이 돌아왔어요.
2020년 여름 바닷가에서 다 놀고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데, 마땅한 곳이 없습니다. 아들에게 물어봤어요. 텐트에서 갈아입을까? 했더니, 아니, 난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올게! 합니다. 옆에 있던 철수도 같이 간다고 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강단이만 돌아옵니다. 철수는? 물어봅니다.
안 왔어? 몰라~
딸 같아가자 숨은 의미: 같이 갔다가, 같이 볼일 보고, 같이 돌아오자~
아들 같이가자 숨은 의미: 같이 출발한다. 끝
3. 같이 놀자
바닷가
딸아이가 친구에게 같이 놀자~ 하면서 함께 모래성을 쌓습니다.
4학년 아들이 친구들과 같이 놉니다. 돌 누가 멀리 던지나를 하더니, 물수제비 누가 더 많이 하나를 합니다.
딸 같이 놀자 숨은 의미=우리 같이 뭐 하면서 놀자, 함께, 같이 같이
아들 같이 놀자= 우리 한 판 붙자! 대결하자! 누가 더 잘하나 보자!
흔한남매 실사판을 키우는 저의 경험으로 볼 때
여자아이들만 있는 그룹에 새로운 아이가 끼어서 노는 것은 초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남자아이들만 있는 그룹에 새로운 아이가 끼어서 노는 것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쉽습니다.
왜?
여자아이들은 함께 놀고, 새로운 멤버의 추가 영입은 모두가 무언의 허락이 필요한 일이니까요~
반대로 남자아이들은 원래 애초부터 개인플레이임. 한 명 더 들어오면 게임은 더 흥미진진해질뿐....
긍정엄마 앤의 남매 키우기 꿀팁!
힘이 남아 돌 때 딸과는 친구처럼 놀아요
힘이 남아 돌 때 아들과는 선수처럼 놉니다.
온 몸에 힘이 없을 땐 딸의 말에 공감만 해줍니다.
온 몸에 힘이 없을 땐 아들의 능력에 우와~ 대박~ 와~ 감탄만 합니다.
저도 딸이니까, 엄마도 딸이니까 아들을 말을 오해할 때가 많았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더 쉽더라구요~
전 친구들 만나면 패턴이 이래요~
밥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카페가서 이야기 해요~
그런데 남편은 친구들 만나면 패턴이 이렇더라구요~
밥먹고, 술먹고, 당구치고 술깨고, 술먹거나
밥먹고, 술먹고, 볼링치고, 술깨고, 술먹거나
그러고보니 어른들고 똑같네요!
오늘의 이야기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으로 모두에게 일반화시키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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