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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 ]/밥 안먹는 아이

아동심리상담센터 후기 < 밥 안먹는 아이 4편 >

안녕하세요. 긍정적인앤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포스팅! 제일 중요하고 or 제일 궁금해하실 것 같은

심리상담 후 우리 가족의 변화심리상담에 대한 저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아동심리상담센터 후기  < 밥 안먹는 아이 4편 >"

지금 시작합니다. Go!

{ 나의 변화 }

나에게 가장 큰 변화는 조급증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심리상담 전에는 깨닫지 못했는데,

강단이의 내성적인 모습들이 어릴 적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쓰렸고, 그래서 더 못마땅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억지로라도, 싫다고 하더라도 설득을 하든 강요를 하든 새로운 것에 도전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짚어주시기 전까지는 그런 내가 좋은 엄마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절대로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했었는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좋은 엄마되기" 놀이에 빠져 있었나봅니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아이를 바꾸려고 하고, 조급한 마음을 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나도 엄마가 처음이니까.

자책보다는 위로를 했어요!

나도 이렇게 배워가면서 점점 더 행복한 엄마가 되어야지! 생각했습니다.

 

{ 남편의 변화 }

남편은 강단이와 극과극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단이는 정말 내성적이고, 남편은 정말 외향적인 사람이죠!

남편은 항상 강단이를 답답해했고, 재촉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흰 가운의 힘인지, 선생님의 말의 힘인지

혹은 카메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후의 변화인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은 강단이를 인정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이를 답답해하는 마음이 바로 없어진 것 같진 않았지만,

그 전에 종종 강단이에게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하던 남편은

기다리려고 노력했고,

자신이 너무도 쉽게 하는 일을 아이가 포기하더라도 인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변화의 첫 시작은 인정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남편은 심리상담을 통해 그 시작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강단이의 변화 }

현재 강단이는 10살이 되었습니다.

"강단이는 이제 반장을 도맡아할만큼 외향적인 아이가 되었습니다!"

라는 드라마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ㅋㅋㅋ

실망하셨나요?^^ㅎㅎ

강단이는 지금도 내성적인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 모두는 그런 강단이를 인정합니다.

그래서 강단이를 지금 표현하자면

단단한 아이, 내성적인 아이, 때론 외향적인 아이가 되었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는 춤도 추고, 장난도 많이 치는 개구쟁이 같기도하고,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면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내성적인 면도 있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강단이는 단단한 아이입니다.

외부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발전하는 "발전소 같은" 아이입니다.^^

물론 밥도 엄청 잘먹는 아이가 되어있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밥 먹는데 2시간씩 걸리는 일도 없고, 밥 먹는 것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제일 좋은 변화는 우리 모두 밥 때문에 얼굴 붉히는 일은 없어졌다는 사실입니다.

강단이가 심리상담 후 변화한 것은

저는 순전히 엄마&아빠가 강단이를 보는 눈빛과 말과 태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생각보다 빨리 변합니다.

부모가 바뀌면 아이는 금방 변합니다.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시간이 더 적게 걸리는 것 같아요.

아이의 변화를 바란다면 나를 체크해봐야 한다는 사실을

머리뿐만 아니라 경험으로 알게 해 준 소중한 상담이었습니다.

{ 심리상담에 대한 나의 생각 }

< 아동심리상담센터 후기 > 를 "4편" 에 걸쳐 포스팅하면서 느낀 나의 생각은

오픈마인드로 무장하고 상담을 받고, 상담 결과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고 노력한다면

아이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심리상담은 무조건 유용하다는 결론입니다.

"콩을 심고, 콩을 수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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