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상은 남녀갈등을 조장하지 않습니다
결혼 후 첫제사
나는 25살에 결혼했다 (현재 41살)
그때는 미처 몰랐다
결혼을 하면
몇 개의 강제발령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첫 제사 때 첫 발령을 눈치챘다
나는 어머님의 주방보조로 발령 나 있었으며
더불어 이 제사의 공동주체가 되어있었다
이것은 암묵적인 룰처럼 느껴졌으며 (공지×)
아가씨였던 과거의 나만 몰랐던것이다.
의문을 품은 채
시간이 흘렀고
이야기를 들을수록
의문은 커졌다
할머니의 사랑을 독점했던 아버님은
오로지 ‘절’만 하는 기개를 선보이셨고,
할머니의 구박을 독점했던 어머님은
이 제사의 주체자이자 책임자가 되어계셨다
아, 머리아포
내가 잔다르크도 아니고,
난 그냥 호기심 많은 T다
아버님이 우리 팀 소속도 아닌데~
우리 팀 부원도 꼴랑 한 명이다
남편♥
나의 최선은
남편과 함께 제사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님은 내게 잊을 수 없는 한마디를 하셨다..
제사 준비로 투덜거리는 남편에게
지나가시면서 하신 말씀
“니 제사를 새아가가 도와주고 있는 거야”
감동적이었다
말 한마디로 나는 원치 않던 팀장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었고,
존경스러웠다
대물림을 끊어주심이.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상황에 젖어들다보니
억울함이 보상심리가 되다보니
많은 것들이 대물림된다
그걸 알아차리기가
세상 얼마나 힘든 일인가!
이로써 나에게는 명분이 생겼다
좋은 시엄마가 아닌!
좋은 사람인 어머님을 도와주고 싶다
그것이 전통이라는 이름보다
내게는 더 가치 있는 명분이다
‘눈물의 여왕’에서
처가댁 제사 준비를 하던 사위들의 하소연에
아무 악플도 없었던 것을 보면
이건 남녀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시대의 변화고
문화의 변화겠지?
그럼 한 번쯤 다 같이 생각해 보면 좋죠~^^
나는 우리나라가 가족끼리 그랬으면 좋겠고,
3대가 덕을 쌓아서 오손도손 같이 살았으면 좋겠고,
내가 여자인 것보다 중요한 건
내가 딸도 키우고 & 아들도 키우니
서로 화합했으면 좋겠다♥
오늘 영상의 목적
그런 의미에서
서방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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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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