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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성찰-유투브 대본 ]

요즘 시댁, 정말 달라졌을까?

? 57년생이야

세월 참 빠르지?

언제 이렇게 애들 시집 장가 다 보내고

우리 며느리?

싹싹해~

좋은 거 좋다고 바로바로 표현하고

근데 싫은 것도 싫다고 바로 말하더라고

거절을 잘해

사실은 말이야

거절할 건 생각도 못하고

물어본 건데

거절하더라고

나 때는 그런 생각도 못했는데

근데 그게 맞지~

다 세월 따라가야지

그런데 내심 속상하고 섭섭하긴 해

근데 또 둘이 잘 살면 됐지

이것 또 다 쓸데없는 욕심이야

하다가 또 섭섭할 때도 있고 그래~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같은 나라 아니었어?

우리나라에서 세대 간 이동을 하다 보면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만큼

문화차이를 느끼지 않을까?

그래서 모두 신경이 곤두서있나?

 

그래서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라는 말이

이렇게 와 닿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머님이 느끼는 많은 감정은

양가감정이 아닐까?

어머님은 당신이 무뚝뚝하다고 여긴다

여자답지 않다고

나는 그 말이 마음 아프다

어머님은 여자이기보다

엄마이기 위해 희생했고

그 세월은 견디면서

지금의 무던한 성격이 되셨겠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기르면서 참 묘하다

 

모든 세대에 측은지심이 생긴다

아이를 낳으니

미세먼지가 더 걱정되고

아이를 기르니

세상이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어머님과 세월이 흐르니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안타까움이 겹쳐간다

 

나이가 들면 모든 기능이 떨어져

마음뿐이야~”

라고 말씀하시는 어머님에게서

나의 미래도 본다

 

젊은 세대와도 소통하고 싶다

단지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싶은 게 아니다

좋은 어른이 되고싶다

 

내가 소통할 수 있는 가장 나이 든 세대

부모님

내가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어린 세대

자식

 

결혼과 육아의 단점이 더 부각 되는 시대에

장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나는 분명 결혼과 육아를 통해

더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졌다

(아주 자연스럽게)

 

좋은 어른은 튼튼한 기둥이 아닐까?

어린 새싹들이 또 다른 튼튼한 기둥이 될 때까지

속이 꽉 찬 기둥들은

이 사회를 잘 지탱해 줄 것이다

 

오늘 영상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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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큼 너도 힘들구나

https://youtu.be/hKo0TO3i3h8